연극 의 황두식과 송도영. LG아트센터 서울 제공
정작 연극을 보면 이들은 극을 장악하지도, 두드러지지도 않는다. 극의 흐름 속에서 주어진 ‘n분의 1’ 역할만 수행한다. 이는 혹평이 아니라 호평이다. 은 등장인물 10명의 캐릭터, 욕망, 서사가 저마다의 가능성을 갖고 꿈틀대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상적인 사회라면 그럴 법한 모습으로, 한 인물은 다른 인물의 가능성을 방해하거나 스스로 희생하지 않는다. 극 중 대사처럼 “아름다운 콩가루 집안” 이야기다. 아들이 불의의 사고로 죽은 뒤 미국 뉴욕으로 갔던 송도영이 5년 만에 귀국하며 막이 열린다. 송도영이 16세 때 아버지로부터 선물받은 아름다운 집이 주요 배경이다. 그사이 회사를 맡은 오빠 송재영은 음악과 철학에 조예가 깊을지언정, 경영에는 무능하다. 황두식은 망해가는 기업을 살리기 위해 온갖 제안을 하지만, 송씨 남매는 별 관심이 없다. “돈 얘기하는 거 싫다”거나 “내일 얘기하자”거나 다짜고짜 화를 낸다. 송씨 남매는 위험을 감지하면 머리를 파묻고 외면하는 타조 같은 존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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