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법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만남, 입막음 돈을 받은 사실 등을 밝혔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대니얼스와의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통해 13만 달러를 지급한 뒤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새틴 잠옷 차림으로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자세히 묘사했다. 특히 그는 물 두 병을 마신 뒤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티셔츠와 팬티 차림으로 침대 위에 누워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술에 취하거나 약을 먹지 않았지만 정신을 잃은 듯했다며 당시 합의하지 않은 성관계였음을 시사했다. 다만 “나는 이를 멈추지 않았고, 거절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부끄럽다”고 말했다.대니얼스가 주장한 성관계 시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멜라니아 여사와 결혼한 지 약 1년이 지난 시점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재판 시작 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대니얼스의 증인 출석 사실을 알리며 변호인이 이에 대비할 시간조차 주지 않았다고 분노하는 글을 올렸다가 약 30분 뒤 삭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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