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 제치고 실질 2인자 등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취임 이래 줄곧 쥐고 있던 중국 인터넷 통제권을 차이치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에게 넘겼다. 시 주석의 ‘비서실장’으로도 불리는 실세 차이치가 리창 총리를 제치고 사실상 2인자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시 주석이 2014년부터 자신이 맡아온 공산당 중앙사이버공간위원회 위원장직을 차이치 상무위원에게 이양했다고 정부 관료 세 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정확한 이양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다만 차이치는 지난 2023년 상반기께부터 위원장직을 맡고 있었다고 SCMP는 전했다. 당초 시 주석은 인터넷 여론 통제를 위해 중앙사이버공간위원회를 구성했다. 공산당의 메시지를 중국 내 인터넷 플랫폼에 전파하는 것이 주 업무이며, 사이버 보안 및 디지털 경제 등 분야 역시 총감독한다.2012년 집권한 이래 시 주석 자신이 맡던 직책을 측근에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시 주석이 권한 위임을 통해 새로운 권력 구조를 만들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기관지 학습시보의 편집장 출신 덩위원은 “시 주석은 군사·외교·안보 분야의 문제를 책임지고 있으며 리창 총리와 차이치 상무위원은 정부와 당의 기능을 감독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이것은 시 주석을 중심으로 하는 긴밀한 권력의 축을 형성하게 된다”고 분석했다.차이치는 공산당 내 통일전선부·조직부·선전부·정법위원회·감찰위원회·공안부를 총괄하는 당 중앙서기처 서기직을 맡고 있다. 당·정·군의 핵심 업무를 모두 시 주석에게 보고하고 지시받아 하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사실상 시 주석의 비서실장인 셈이다. 이런 차이치가 사이버공간 정보에 대한 전권까지 손에 넣어 리창 총리를 넘어선 실세로 등극했다는 평가다.
SCMP는 “차이치는 중국 내에서 시진핑·리창·자오러지·왕후닝·차이치·딩쉐샹·리시 순의 7인 상무위원 체제에서 5위”라면서도 “다만 상무위원들이 모두 시진핑의 수하로 채워진 상황에 상무위원 간의 형식적 서열은 큰 의미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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