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한 당신, 여름휴가지를 결정할 시기가 왔다. 해외 출국을 원해 호텔 예약 사이트를 이용키로 했다고 가정해보자.
다크패턴이란 ‘사용자의 자율적 의사결정이나 선택을 방해하도록 설계된 인터페이스’를 뜻한다. 이제 다크패턴이란 용어가 통용되지만 저자는 이를 ‘거지 같은 디자인’으로 부르기를 원한다. 인간은 합리적이지 않으며, 편향된 사고로 의사결정을 내린다는 오류의 행동과학을 눈부신 기술발전과 결합해 ‘악용’하는 상술 때문이다. 사례들을 함께 살펴보자. 명저 ‘블랙 스완’를 쓴 나심 탈레브는 2020년 전기차로 유명한 T사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 차량 업그레이드는 모바일 앱 구매가 가능한데, 앱 버튼이 잘못 눌려 결제가 돼버려서다. 탈레브는 환불을 요청했다. 그러나 ‘결제 화면에 업그레이드 환불 불가 문구가 있지 않느냐’는 답변을 받았다. 탈레브는 “사용자가 알아보기 매우 어렵게 작은 글씨로 돼 있었다”고 항변했다. 앱 결제는 ‘실수’로 누를 정도로 쉽게 해놓고, 정작 취소는 어렵게 해 시각적으로 방해한 대표 사례다.
S사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할인가로 제품을 판다. 할인가가 적용되니 마치 당장이라도 사야할 것만 같은데, 자세히 보면 ‘할인가 적용 기한’이 없다. 이게 무슨 말인가 하면, 그냥 할인가로 계속 파는 제품을 마치 특별히 할인해주는 것처럼 보이게 한 것이다. 우리가 별 의심없이 접하는 또 다른 다크패턴도 있다. ‘000명의 사람들도 이 제품을 원합니다’, ‘같은 기간 이 지역의 숙소에서 숙박을 예약한 사람은 000명입니다’ 등의 홍보 글귀다. 따지고 보면 저 숫자는 진위 확인이 불가능하다. 또 별로 알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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