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나윤 여행여락 대표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중단된 뒤 지역으로 들어갔다. 은평의 역사를 찾고, 사람들 기억을 되살려 기록했다. 사진 촬영 장소는 은평 중심지 불광역 사거리다. 골목에는 옛 건물과 가게들이 많이 남아 있다.2020년 2월7일 허나윤 여행여락 대표는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에서 인천행 비행기를 기다렸다. ‘여자들의 즐거운 여행커뮤니티’를 내세우는 작은 여행사다. 허 대표는 기획자이자 인솔자다. 쿠바에서 여행여락 일정을 마친 뒤 답사차 멕시코로 왔다. 거리가 보랏빛 자카란다 꽃으로 물드는 그해 봄 아니면 ‘죽은 자들의 날’ 축제가 열리는 가을 여행 프로그램을 가동하리라 마음먹었다.
“싼 항공권 같은 상업화된 여행산업 시스템이 무너지는 상황 같아요.” 지난 12일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서 만난 그는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여행은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본다. 해외여행지에서 환대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했다. 왜 은평일까? “집값이나 학군 때문에 오가는 이들보다는 원래 오래 살았던 이들이 많아요. 은평은 그저 ‘사는 동네’죠. 대조시장, 연서시장, 역촌중앙시장 같은 재래시장이 여전히 많아요.” 그는 은평에서 20여년을 살았다. 허 대표가 은평에서 목적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찾아낸 게 오래된 서점과 독립서점, 공공도서관이다. 그는 ‘은평은 도서관의 마을’이라고 정의했다. 공공도서관이 8개, 공·사립의 작은 도서관이 88개다. 25개 자치구 중 공공도서관이 8개 이상인 곳은 9개 구다. 공공도서관의 좌석수는 2579석으로 서울시에서 네 번째로 많다. 허 대표는 그중 구산도서관마을을 첫손에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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