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N번방, 대전 살묘남 사건 피해동물들 넋 위로” 5월 2일 경기도 포천 관음사에 학대, 로드킬, 유기 등으로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동물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동물 천도재’가 열렸다. “흙동이, 비쥬, 미아, 행복이, 비비, 퐁퐁이….” 법당 안에 동물들의 이름이 차례로 울려 퍼졌다. 생전에 가족들에게 주로 불렸을 이름을 나직이 부르는 것은 스님이었다. 스님이 손에 든 축원지에는 귀여운 이름들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목탁과 법고, 종소리를 배경으로 이름들이 호명되자 참가자들은 두 손을 맞잡거나 가슴 앞에 모아 합장을 했다. 조용히 눈물을 훔치는 이도 있었다. _______사료, 간식, 장난감 빼곡한 ‘동물 제사상’ 지난 2일 경기도 포천 관음사에서는 억울하게 생을 마감한 동물의 영혼을 위로하는 ‘동물 천도재’가 열렸다. 천도재란 죽은 생명의 영혼을 극락으로 보내기 위해 치르는 불교의식이다. 사람이 죽었을 때 치르는 49재도 이런 천도재에 해당한다.
‘동물 천도재’ 위패를 든 좋은냥이 콩이바바 대표를 선두로 참가자들이 모두 법당을 몇 차례 돌고, 절 마당으로 나가 동물의 이름을 썼던 종이를 태우는 것으로 의식은 마무리됐다. “강아지 고양이들아, 동물 영가시여 왕생극락해서 연화세계 가옵소서.” 스님의 마지막 축원에 반려인들이 곳곳에서 눈물을 훔쳤다. 천도재를 준비한 혜영 스님은 “천도재를 지내는 것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다르지 않다. 고통받고 희생당한 생명을 위로하는 일에 구별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준비하는데 적지 않은 비용이 들었지만, 스님은 종교와 상관없이 누구든 무료로 신청을 받아 행사를 준비했다. 오히려 스님은 “오늘 고양이 천도재를 지낼 수 있어서 나에게는 이것이 큰 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_______‘이름 없는 동물들’까지 챙긴 사람들 사실 이날 천도재를 마련하게 된 계기는 ‘고양이들’에 있었다. 관음사는 지난해 ‘묘연 깊은 곳’으로 화제가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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