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탄소 사업 투자비 확보 고심 유가 상승으로 호실적을 거둔 정유업계가 ‘실적 착시효과’에 남모를 고민을 하고 있다. 이미 사놓은 원유의 재고 가치가 올라 장부상 영업이익이 크게 잡혔지만 실제 손에 쥐는 당기순이익은 쪼그라들기 때문이다.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정유 4사의 당기순이익 합계는 3994억원으로 영업이익의 22%에 불과했다. 기업 경영평가에 흔히 활용되는 영업이익에 비해 최종적인 순이익 규모가 현저히 낮은 셈이다.
정유 4사 가운데 두 지표 간 차이가 가장 적은 GS칼텍스도 영업이익 대비 당기순이익 비중은 53%로 절반가량에 불과했다. 반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자동차·LG전자 등 국내 주요 4개 기업의 영업익 대비 당기순이익 비율 평균은 88%에 달했다.원유 도입 계약 체결시점부터 대금 납부까지의 기간 동안 달러당 원화값이 내리면 그만큼 부담이 늘어나는 환차손이 발생한다. 한 정유사 관계자는 “최근 달러당 원화값이 지난해 말 대비 100원 가까이 떨어지면서 1분기에만 약 1500억원의 환차손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정유산업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정제마진은 하락세에 있다. 정제마진은 최종 석유제품 가격에서 유가·운영비 등 생산비용을 제한 금액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정유사의 평균 정제마진은 최근 3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 5월 첫째주 기준 6.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첫째주 대비 59% 하락한 값이며, 정유사의 손익분기점으로 여겨지는 5달러대에 접근하고 있다.
현재 석유 시장은 전기차·신재생에너지 등의 대두로 성장세가 점차 축소될 전망이다. 지난해 국제에너지기구는 도로수송부문의 석유 수요가 오는 2025년 정점에 도달한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IEA에 따르면 전기차로 인한 석유 수요 감소 규모가 일평균 2022년 70만배럴에서 2030년 500만배럴로 8년 새 7배 이상 늘어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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