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칵’ 도토리의 정원은 위로·용기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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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장안 ‘카페 도토리’… 햇볕을 온몸으로 느끼며 ‘멍 때리고’ 앉아있기에 안성맞춤(●'◡'●) 부산 기장 카페 도토리 건축 공간

다양한 볼거리 유도하는 공간 구성부산 기장군 장안사를 가다 보면 상장안 마을을 왼쪽으로 끼고 장안천이 흐른다. 그 장안천 건너편에 삼각산 방향을 바라보며 제법 큼지막한 카페가 하나 들어서 있다. 지난해 10월 개장한 카페 도토리다. 대지면적 4755㎡에 카페동과 사무동이 나란히 있는 형태다. 설계는 강기표 건축사가 했다. 카페 건물은 알파벳 영어 대문자 A의 상단부를 위에서 살짝 눌러 놓은 모습이다. 묵직한 덩어리 3~4개가 높이를 달리하며 관계 맺고 있는 모습이 역동적이다. 철골조에 건물 외장은 잿빛 골강판이 감싸고 있다. 강 건축사는 “카페 땅이 본래 갖고 있던 자연 지형을 살리는 설계에 주력했다. 카페 건물 모양은 특별히 무엇을 염두에 두고 설계한 게 아니지만, 완만한 능선의 자연 지형에 맞추다 보니 A자형 모양이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건축사의 설명을 듣다 보니, 오히려 A자형보다는 카페를 찾아오는 고객을 향해 팔 벌려 안으려는 모습 같이 느껴진다.

공간마다 앉았을 때의 느낌도 제각각이다. 브리지 공간은 햇볕을 온몸으로 느끼며 ‘멍 때리고’ 앉아있기에 안성맞춤이다. 침묵의 공간이 아닌데, 침묵하고 싶다. 1층 수공간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이 됐다. 이곳에선 연인끼리 ‘꽁냥꽁냥’ 할 수도 있다. 고객들은 대체로 볼거리가 많고 머무르기에 좋은 공간이 많다는 반응이다. ‘사색’, ‘느림’, ‘쉼’과 같은 말과도 썩 잘 어울리는 공간도 많다.강 건축사는 “건축주가 많은 쉼터 공간을 원했다. 그러다 보니 각기 다른 공간들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앉은 위치에 따라 바깥 풍경도 180도 달라진다. 카페 설계상 지상 2층 구조지만, 건물의 좌·우, 그리고 중앙 객석의 높낮이가 각기 달라 고객의 눈에는 마치 3층처럼 느껴진다. 건축주도 3층 같은 2층이란다. 그러면서 “마당 정원을 카페에서 내다볼 수 있는 3층 테라스 공간이 너무 좋다”고 속마음을 드러낸다.

미술품은 카페 들어서기 전부터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기린, 개 모양의 하얀 동물 조각상부터 수많은 조각상이 카페 곳곳에서 고객을 반긴다. 카페 안으로 들어서면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것은 프랑스 화가이자 조각가인 로베르 콩바 작품들이다. 그의 작품만이 아니라 카페 곳곳에 놓인 예술 작품을 찾아 감상하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카페 도토리가 왜 복합문화공간을 추구하는지 그 이유를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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