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진 땅과 바다, 한국인의 밥상이 초라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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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대구 사과'는 옛말이죠. 날씨가 너무 뜨겁고 변덕스러워서, 여기서도 사과 농사를 계속 지으려면 더 위로 올라갈 수밖에 없어요'

편집자주기후위기로 삶의 터전을 위협받는 건 이제 더 이상 북극곰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기후위기는 이미 우리의 밥상물가, 일자리,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 면면을 상, 중, 하 3회로 짚습니다.대구에서 북쪽으로 100㎞를 더 올라가야 나타나는, 경북 문경시 문경읍에서 만난 노진수 애플스타 대표. 사과밭을 보여주며 올해 농사 지을 얘기를 쭉 들려주다 문득 손가락을 더 높이 치켜들어 뒷산 꼭대기 부근을 가리켰다. var loopTotal=2; var adArray=['endpage@divide01', 'endpage@divide02', 'endpage@divide03']; var vSectionCd='SOCIETY'; // 중복 처리 var $divideList=$; if { for { adArray.splice; } } } var adIndex=0; var id=adArray[adIndex]; for ; document.

그냥 뜨거워져서만 문제인 것도 아니다. 한층 뜨거워진 날씨는 변덕까지 심해졌다. 노 대표는 사과 농사만 30여 년간 지어 온 베테랑 중의 베테랑. 사과 알이 맺힌 것만 봐도 요놈은 어떤 녀석이겠구나 짐작할 수 있었지만, 요즘은 사시사철 종잡을 수 없는 일들의 연속이다. 10월 말부터 시작되던 수확기도 가늠이 안 된다. 지난해엔 무더위가 10월 중순까지 지속되더니 이후론 기온이 뚝 떨어졌다. 지구온난화는 더위뿐 아니라 추위에도 영향을 끼친다. 그는"날씨 진폭이 너무 커져 언제 수확할지를 두고 매년 고심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얼마나 더워졌길래지구온난화, 기후 위기라 하면 대개 떠올리는 이미지는 다 녹아내린 빙하들 사이에서 어디로 갈지 몰라 서성이는 새하얀 북극곰 일가족이다. 하지만 북극곰 못지않게 우리도 어디로 갈지 몰라 서성이게 될지도 모른다. 지구온난화, 기후 위기는 생태계에 영향을 끼치고, 이는 우리가 먹을 농수산물 가격에 영향을 끼쳐서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괴롭혔던 '요소수 파동' 같은 '농수산물 파동'이 있을 수 있단 얘기다.7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연평균 기온은 13.3도로, 역대 2번째를 기록했다. 봄·가을 기온이 특히 높았고, 7월에는 장마가 끝나기도 전에 폭염이 찾아왔다. 7월 폭염일수는 8.1일로 평년 대비 2배 길었고, 최고기온은 30.8도에 육박했다. 더위는 10월 중순까지 이어졌고, 이후 기온이 급격히 하강하며 추위가 찾아왔다. 10월 기온 변동폭은 역대 가장 컸다.

3등분이라 해서 문제가 다 해결된 건 아니다. 수온 또한 변덕스럽기 그지없다. 수온을 세심하게 확인하면서 가까운 바다가 너무 뜨거워졌다 싶으면 어선을 동원해 물고기들을 자붕도나 먼바다 쪽으로 옮긴다. 나름 기민하게 대응했다지만, 2020년에는 갑작스런 수온 상승에 우럭 치어 전량이 폐사한 적도 있다. 김 대표는"당시 수온이 급작스럽게 30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미처 손쓸 틈도 없이 3일 만에 모든 게 끝났다"며"이상기온 때문에 언제 어떻게 될지 종잡을 수가 없으니 매우 난감하다"고 말했다.농축수산물 가격 8.7% 상승... 신선과일 상승폭 가장 커땅과 바다의 변화는 농축수산물 가격에 반영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농축수산물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8.7%로 최근 5년 새 가장 높았다. 올해 1월에도 6.3%로, 지난해 11월, 12월 대비 소폭 낮아지긴 했지만 2017년 5.5%, 2018년 3.7%, 2019년 -1.7% 대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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