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쪽 “트윈타워 근무는 불가” 입장 고수 25일 오전 엘지트윈타워 공동대책위원회 등이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 앞에서 파업투쟁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준희 기자 “봄이 왔지만, 저희는 여전히 춥습니다. 회사가 문제 해결을 왜 이렇게 미루는지 이해할 수 없네요.” 25일 서울 여의도동 엘지트윈타워 앞에서 만난 청소노동자 김정순씨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새해 첫날 집단해고된 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이 고용승계를 주장하며 복직 농성을 벌인 지 100일이 됐다. 서울 곳곳에는 올해 첫 벚꽃이 피고 있지만, 해고된 노동자들의 상황은 여전히 시린 겨울과 다름없었다. 해고된 청소노동자들은 지난 22일부터 트윈타워 앞에 차려진 텐트촌에서 잠을 청하고 있다. 지난 1월22일 트윈타워 로비 내 노숙 농성을 중단한 지 2달 만이다. 노동조합은 지난 1월 서울남부지법이 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의 주간 로비 농성이 정당하다고 판결한 뒤, 야간 농성을 멈추고 주간에만 로비에서 쟁의 활동을 해왔다.
노조는 지난 15일 구 회장에게 청소노동자 고용승계 문제에 대한 토론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회사가 내놓은 ‘엘지마포빌딩 근무안’에 대해 논의하자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9일 엘지 계열사이자 트윈타워 시설관리업체인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은 청소노동자들의 근무지를 트윈타워에서 서울 공덕동 엘지마포빌딩으로 옮기는 안을 내놨다. 하지만 노동조합은 “마포빌딩에서 고용승계가 가능하다면, 왜 트윈타워에서는 불가능한지 납득할 수 없다”며 거부한 바 있다. 이날 농성장에선 정부의 책임론도 터져나왔다. 유흥희 비정규직 이제그만 집행위원장은 “ 고용 승계할 수 있게 하겠다던 정부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노동자의 권리가 제대로 보장되는 사회를 위해 민주당이 나서야 한다”고 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청소노동자들에 대한 사회적 연대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농성 100일을 맞아 트윈타워 로비 앞 텐트를 100개로 늘려 이른바 ‘행복한 고용승계 텐트촌’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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