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에선 ‘납치 전염병’이란 말이 돌고 있다. 전염병의 무대는 다름 아닌 학교다. 현재 200명 이상의 학생들이 나이지리아 북부에서 납치된 상태이며, 올해에만 학생 1000명 이상이 납치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0일 보도했다. 치안 부재 속에 학생들을 겨냥한 납치가 활개를 치면서 조혼 관행과 높은 아동 문맹률이 고착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나이지리아 내 학생 납치 문제는 7년 전부터 문제로 떠올랐다. 2014년 4월 치보크의 한 기숙학교에서 여학생 276명이 무장세력인 보코하람에 납치됐고, 당시 이 사건의 파장으로 ‘#우리 딸들을 돌려줘’라는 해시태그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퍼져 하나의 운동으로 자리했다. 나이지리아의 경제 위기와 안보 위기가 학생 집단 납치를 ‘수익성 있는 범죄’로 만든 것으로 분석된다. 나이지리아 중부와 북서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납치범들은 가축 사육과 유목 생활에 뿌리를 둔 민족집단인 풀라니족으로 보인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기후 위기의 영향으로 방목지가 사유지가 되거나 그 규모가 대폭 줄어들면서 이들과 농민들 간의 갈등이 첨예화했다. 이에 불만을 품은 일부 풀라니족 젊은층이 납치 범죄에 가담해 피해자 가족들에게 몸값을 요구하고 거액을 벌어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최근 몇 년간 북동부 지하디스트 반군보다 더 많은 인명 피해를 야기하면서 나이지리아에서 가장 치명적인 안보 위기로 부상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출처: YTN24 - 🏆 2.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YTN24 - 🏆 2.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hanitweet - 🏆 12.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