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 3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해 1만명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오름세였던 혼인 건수도 다시 2개월 연속 줄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1만8984명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2798명 줄었다. 이는 2020년 11월 3673명 감소한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치다. 8월 기준 출생아 수가 2만명을 밑돈 것은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시도별 출생아 수는 5명 증가한 전북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줄었다.반면 8월 사망자 수는 3만540명으로 지난해보다 500명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사망자 수는 지난 5월부터 증가세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8월 인구는 1만1556명 자연감소했다.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46개월째 자연감소 중이다.
코로나19 이후 갑자기 늘었던 혼인 건수도 다시 줄었다. 8월 혼인 건수는 1만461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08건 감소했다. 혼인 건수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감은 지난해 8월부터 오름세가 이어져 올해 1월, 2월, 3월에는 큰 폭으로 늘었다. 4월에 줄어든 뒤 5월과 6월에 다시 늘었다.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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