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영 BBC 방송은 22일 보리스 존슨 전 총리가 집권 보수당 대표를 뽑는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과 회동했다고 보도했다. 리즈 트러스 전 총리가 취임 44일 만에 물러나자,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던 존슨은 영국으로 귀국했다. 한 영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존슨 전 총리는 런던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승객들에게 야유를 받았다고 한다.영국 보수당 대표 경선에 후보로 등록하려면 현역 의원 357명 중 100명 이상의 지지 서명을 받아야 하는데, 수낵은 현재까지 120명이 넘는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력한 총리 후보로 떠올랐다.
존슨은 현재까지 50여 명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미 100명의 지지를 확보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반면에 수낵 측은 존슨 측의 이런 주장을 믿기 힘들다며 구체적인 증거를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수낵이 '단일화'를 조건으로 존슨에게 외무장관직이나 내무장관직을 제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존슨 내각에서 재무장관을 맡았던 수낵은 존슨을 총리직에서 몰아내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던 전력 때문에 보수당 내에서 반대 세력도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총리직에 오르고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서는 존슨을 끌어안아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직 총리가 장관직을 수락했던 사례가 거의 없어, 이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의견도 있다. 만약 단일화 논의가 실패로 끝날 경우 보수당 원내 투표로 차기 대표 및 총리를 정하게 되며, 수낵과 존슨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코로나19 방역 규정을 위반하고, 측근의 성 비위를 감추려다가 거짓 증언 논란까지 불거지며 신뢰가 바닥에 떨어져 지난 7월 사임했던 존슨이 총리직에 복귀할 경우 더 큰 혼란이 벌어지고 보수당이 2024년 총선에서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영국의 진보 성향 일간지 도"존슨이 만약 극적으로 총리직 복귀에 성공하더라도 영국이 처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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