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는 디아스포라의 상징, 민족주의 프레임 벗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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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대로 독립운동이 ‘조선 민족이 일제로부터 빼앗긴 정체성을 되찾는 운동’이라기보다 ‘새로운 독립된 근대 국가를 세우는 운동’의 성격이 큰 경우도 많았던 것 같은데, 지금은 오로지 전자로만 생각하잖아요? 이런 민족주의 프레임은 언제부터 강해졌나요? '박정희 전 대통령 때부터라고 봐요. 서구 좌파와 달리 매우 민족주의적인 한국 좌파는 박 전 대통령를 친일파로 몰아가고 싶어하는데 오히려 민족주의 프레임 강화한 사람이라 하니 싫어할 것이고, 반대로 우파는 박 전 대통령의 민족주의 프레임 강화가 뭐가 잘못됐느냐고 싫어하겠네요. 박근혜 전 대통령 때 국정교과서 파동이 있었지만, (당시 임 교수는 반대 서명에 참여했다.

“홍범도는 소련 사람으로서 죽었습니다. 소련에 살았던 한국인 디아스포라의 상징적인 인물로서 홍범도의 의미를 찾아야 해요. 사실 문재인 정부 때 홍범도 유해를 난데없이 갖고 온 것부터 이상한 거죠. 한국의 내셔널리즘이 디아스포라의 다양한 의미를, 즉 러시아 문화에 동화되어 사는 한국인의 역사를 회수해 버린 겁니다.”

홍범도는 1920년대 초까지 일제에 맞서 무장 독립운동을 한 독립운동가였다. 또한 1922년 레닌에게 직접 권총을 선물 받고 27년 소련 공산당에 입당했다. 그후 연해주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다 1937년 스탈린의 고려인 강제이주 정책에 의하여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으로 강제 이주 당했다. 70대 노령이었던 1941년, 나치 독일의 침략으로 독소전쟁이 시작되자 소련 정규군에 입대해 ‘조국을 위해’ 싸우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임 교수가 “홍범도는 소련 사람으로서 죽었다”라고 한 것은 이러한 그의 개인사에 바탕을 두고 있다. 임 교수는 한국 역사학계에서 늘 논쟁적인 존재였다. 한국에서 거의 종교와 마찬가지로 일상의 생각을 지배하는 민족주의를 겨냥해 『민족주의는 반역이다』라는 책을 써서 큰 물의를 일으킨 게 시작이었다. 마르크시즘 및 그와 관련한 20세기 서양사에 정통한 학자로서 한국 군사독재의 잔재를 비판하는 한편, 일찍이 한국 ‘진보’세력에 깃든 전체주의성을 경고하는 『우리 안의 파시즘』을 기획해, 좌우 양쪽에서 비난의 대상이 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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