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9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졌다. 앤서니 알바니즈 대표가 이끄는 중도좌파 성향 노동당이 21일 총선에서 중도우파 성향인 집권 자유·국민연합을 꺾고 다수당이 됐다. 서방의 대중국 견제 최전선에 섰던 호주의 대외 정책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급진적 기후정책을 제안한 무소속 후보들과 녹색당 등 ‘제3정치세력’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녹색당은 이번 선거로 하원 의석이 1석에서 3석으로 늘어났다. 상원에서도 역대 최대 의석인 12석을 확보할 전망이다. 성평등과 기후공약 등을 내세운 무소속 후보들은 현역 여당의원들을 꺾고 9석을 확보했다. 노동당이 단독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 이들과 연정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담 밴트 녹색당 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는 기후와 불평등 조치에 대응하라는 명령”이라고 말했다. 맬버른에서 현직 재무장관인 조시 프라이덴베르그 의원을 꺾은 모니크 라이언 무소속 후보는 “청록색 혁명이 일어났다. 무소속이야말로 변화의 열망을 상징한다”며 “노동당이 더 강한 기후정책을 펼치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기후변화가 녹색당과 청록색 무소속의 약진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개표가 진행되는 도중 TV연설에서 패배를 시인하고 노동당에게 축하를 전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대격변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치유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2007년 물러난 존 하워드 총리 이후 처음으로 임기를 마친 총리가 됐다. 노동당은 이런 상황에 맞춰 국민들에 대한 더많은 재정지원과 최저임금 인상 등을 공약했다. 기후위기와 관련해 노동당은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자유·국민엽합이 2005년 대비 26~28% 감축하겠다고 한 2030년까지의 온실가스감축 목표치를 43%로 상향하겠다고 약속했다. 청록색 무소속과 녹색당은 노동당의 공약도 미진하다고 비판하며 각각 50~60%와 75% 감축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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