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중 골리앗 투쟁 두 주역 “현대차 임협, 안 부끄럽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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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오 전 위원장은 성공회대에서 열린 노조 간부 대상 교육 현장에서 '지금 노조는 조폭보다 못하다'고 비판했다. 임 장관이 조선2도크에 설치된 82m 높이의 450t급 골리앗 크레인(2호기)에 올라가 1990년 골리앗 투쟁에 참여했던 오 전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관계자, 당시 회사 노사협력실에 재직하던 직원들과 대화를 했다. (※2014년 현중에선 무분규 20년을 앞두고 파업이 발생했다. 회사의 경영 실책과 수주 절벽이 겹치면서 구조조정을 하려 하자 노조가 행동에 나선 것이다. 노사 화합의 봄은 그렇게 끝났다.

김기찬의 노조를 말하다 Ⅱ 관심 현대중공업 노조는 한국 현대 노동운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위치를 점하고 있다. 1987년 설립 이래 대립과 갈등, 참여와 협력의 노사관계를 모두 보여준 대표적인 노조다.

‘87년 노동자 대투쟁’ 도화선 된 현총련 설립과 파업 현중 노조는 87년 7월 회사 주도로 기습적으로 설립됐다. 직원들이 크게 반발했다. 급기야 7월 28일 총파업에 돌입해 56일간 이어졌다. 현중 역사상 첫 장기 파업이다. 직원들은 오토바이 1000여 대와 포클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가두행진을 벌였다. 울산은 단숨에 노동운동의 메카로 부상했다. 이 파업을 도화선으로 ‘87년 노동자 대투쟁’이 발화했다. 전국 투쟁 전선의 중심으로 떠올랐던 현대그룹노조총연합도 이때 현대그룹노조협의회라는 이름으로 결성됐다.당시 노조가 요구한 것 중 맨 앞자리를 차지한 건 어용노조 퇴진도, 임금인상도 아니었다. 임금인상은 요구 사항 중 여덟 번째였다. 제1번 요구사항은 ‘두발 자유화’였다. 당시 회사에 출근할 때면 정문에 있던 경비원이 수시로 이발기, 속칭 바리캉으로 직원들의 뒷머리를 밀었다.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까지 회사가 강압적으로 통제할 정도로, 회사의 문화가 군대 문화를 쏙 빼닮았던 것이다.

요구사항 1호는 임금인상 아닌 ‘머리카락 밀지 말라’ 당시 현대그룹 노동운동을 이끌었던, 현총련 창립 동지 두 사람이 만났다. 이들은 90년 골리앗 크레인 점거 농성 등 극렬한 노사 갈등 속에 현대그룹 노동운동의 최일선에 있었다. 두 사람 모두 현중을 퇴직하고, 지금은 제2의 커리어를 쌓고 있다. 한 사람은 현중 임원을, 또 다른 한 사람은 현중 노조위원장을 역임했다. 노와 사로 갈려 서로 다른 길을 갔지만, 격동의 한 시대 노사관계를 함께 엮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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