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제안이 있었지만 아무래도 농구와 관련된 걸 하고 싶었습니다. 감독 자리는 후배들한테 물려주고 맡게 됐죠. 종합적으로 고민했는데 ‘내가 어릴 때부터 한 게 농구인데, 아무래도 농구판에 있는 게 낫지 않겠나’ 그런 생각에 결정했습니다.”자산운용사 데이원자산운용은 11일 “남자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양수도 계약을 하루 전 체결했다. 연고지는 고양시로 유지하며, 기존 선수단도 승계한다”면서 “한 시대를 풍미한 농구 레전드 허재를 최고 책임자로 내정해 차별화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데이원자산운용은 한국테크놀로지와 대우조선해양건설의 관계사다. 금융회사가 남자프로농구단을 운영하는 건 원주 DB에 이어 두 번째다.허재는 현역 시절 ‘농구 대통령’이라 불리며 큰 인기를 누렸다. ‘농구는 허재 하기 나름’이란 말까지 나왔다. 기아 선수였던 1997~98시즌 챔피언결정전 도중 손가락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고도 투혼을 발휘해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를 받았다.
농구인으로 돌아간 허재는 향후 예능과 선을 긋는 걸까. 데이원자산운용 관계자는 “TV 출연 여부 등 세부 사항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당사자는 “농구와 관련한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 상황 봐서”라고 말을 아꼈다. 허재는 농구계 복귀 소식이 전해진 날도 두 아들 허웅, 허훈과 섬에서 예능 촬영 중이었다. 허재 측근은 “예능 출연을 1~2개로 최소화하고 우선 농구단에 집중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귀띔했다. 데이원자산운용의 새 사령탑으로는 김승기 안양 KGC 인삼공사 감독이 거론된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챔프전 우승, 올 시즌 챔프전 준우승을 이끌어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중앙대 후배로 최근 허재의 모친상을 끝까지 지킬 만큼 각별한 사이다. 다만 현 소속팀 KGC도 1+1 옵션 계약이 끝나는 김승기 감독을 붙잡길 원하는 게 변수다.차남 허훈은 15일에 상무로 군 입대한다. 3년 연속 인기상을 받은 장남 DB 가드 허웅은 이날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했다. 허웅이 데이원자산운용에 합류할 가능성이 열려 있지만, 실현 여부는 미지수다. 허재는 KCC 감독이던 2014년 신인 드래프트 때 허웅을 뽑을 기회가 있었지만 김지후를 선택한 바 있다. 당시 아내에게 이혼 당할 뻔했다.관련기사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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