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어떤 걸까? 이슬아 작가의 책 제목을 보고 궁금증이 일었다. 사랑에는 여러 가지 속성이 있고 마냥 즐겁고 달콤한 것이 아니라는 것쯤은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부지런히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사랑하기 때문에 고통과 괴로움에 허덕일지라도 분명 행복할 거란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을 바르게 사랑하고 싶어 노력하다 보니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도 배웠다. 그래서 이렇게 읽고 싶은 책도 부지런히 찾아보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글로 써보기도 한다. 행동은 굼뜨나 부지런히 내 마음과 아이들을 살핀다. 그러다 보면 작가의 말대로 정신이 맑아지고 체력이 붙는 느낌이 들었다. 별것 아닐 수 있는 일상에서 반짝이는 순간을 찾아내고자 노력하는 사이, 어쩌면 서글펐을 수도 있을 내 하루를 감사히 여기게 되었다. 주체적으로 내 일상을 컨트롤하고 보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나를 볼 수 있다는 점은 일종의 해방감을 선사해 주었다.물론 내 일상이 매일 이렇게 깨달음의 연속일 수는 없었다. 휘몰아치는 미움과 원망의 소용돌이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가 더 많았다. 다만 나에게는 언제든 바닥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비책이 있다는 생각에 든든했다. 그것은 나와 사람들, 책과 글쓰기에 대한 부지런한 사랑이었다.
그래서 20대 초반 그녀는 내세울만한 특별한 경력 없이 무작정 글방을 연다. 글쓰기 선생님이 필요한 곳이라면 서울에서 여수까지 지역도 가리지 않았다. 청년만이 가질 수 있는 어쩌면 무모한 열정과 패기가 부러웠다. 나는 열정은 있으나 쉽사리 행동하지 못하는 청년이었다. 주저주저하고 이리저리 눈치를 살피는. 그때 나는 그런 내 모습이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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