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매년 몇 차례씩 가격을 올려도 한국인의 명품 사랑은 식지 않는 모습입니다.샤넬 가격 인상은 결국 현실이 됐습니다.코로나19가 한창인 올해만 벌써 두 번째 가격 인상인데, 특히 결혼 예물로 인기 있는 상품의 가격은 100만 원 이상 껑충 뛰었습니다.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가격이 터무니없다"는 반응부터"이미 산 사람은 돈 벌었다","되팔아야겠다"며 의견이 분분합니다.최근 언론에 자주 등장한 '오픈런' 행렬에 대한 대책도 내놨습니다.샤넬을 시작으로 다른 명품 브랜드들도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실제 지난 5월과 6월 주요 백화점 명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50%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한국 소비자들이 명품 브랜드에 열광을 하기 때문에 가격을 올려도 얼마든지 팔리고…. 가격을 올리면 오히려 차별화 욕구에서 남보다 내가 더 부유하다, 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걸 과시할 수 있기 때문에 돈 많은 사람들은 수요가 줄어들기는 커녕 늘어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한국인의 명품 사랑이 커질수록 가격도 높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한국 소비자를 너무 만만하게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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