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떠나는 과학자의 탄식 '늦었어요, 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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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물리천문학 전공 박찬 연구원 "R&D 예산 삭감으로 일자리 잃어, 기초과학 괴멸"

카이스트에서 물리천문학을 전공한 후 기초과학자로 일하고 있는 박찬 연구원이 연신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정부와 국회가 올해 R&D 예산을 전년 대비 4조 원 넘게 깎은 여파가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었다.

박 연구원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국가수리과학연구소, 기초과학연구원에서 중력파를 관측해 중성자 배열이나 블랙홀의 내부 구조 등을 추론·검증하는 연구를 해왔다. 10여 년을 과학자로 일하는 동안 국내 밖으로 눈을 돌린 적은 없었다. 박 연구원은"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안 되니까 가기로 한 것"이라며" 관심이 없고, 어느 분야가 트렌드이고 대세인지 모르며, 키울 생각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기초과학의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사람을 키우는 게 필요하다"며"임금을 많이 달라는 게 아니다. 의지와 열정만 꺾지 말라"고 강조했다.- 물리천문학에사 주로 어떤 분야를 연구하나?우주를 연구하는 분야를 크게 근거리 우주와 심우주로 구분하는데, 제가 하는 물리학은 심우주보다 더 먼 우주다. 블랙홀이라든가 중성자별 같은 것들을 연구하는데 이런 별들은 지구 근처에 있지 않다. 보통 달이나 지구 주변은 근거리, 심우주는 태양계 안에 있는 우주를 얘기한다. 저는 거리와 무관하게 매우 밀도가 높은 고중력 천체나 아주 무거운 별들을 다룬다.""어렸을 때부터 과학 소년이었다. 과학잡지를 보고 과학 경시대회 나갔다.

"중력파 연구를 제안받았다. 마침 중국에서 새로운 중력파 연구소가 설립될 예정이라 자리가 나온 거다. 물론 국립이다. 제가 알기론 중국은 중력파 연구에 대한 양적 팽창이 어마어마하게 커지고 있다. 사실 중국에서 사람을 뽑는다는 이야기는 약 5년 전부터 들었는데 그동안에는 갈 생각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안 되니까 가기로 했다.""중력파는 상대적으로 천문학의 새로운 연구 분야다. 그동안 빛을 이용한 천문학을 연구해왔고, 중력파를 이용한 천문학 연구를 한 지는 얼마 안 된다. 그렇지만 트렌드가 중력파로 바뀌고 있다. 국내만 늦다. 국내 중력파 연구자가 다 합쳐봤자 10명 남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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