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청소년 SNS 제한 목소리 커져 미국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사회연결망 플랫폼 기업들 주가가 흔들리고 있다.국가 간 플랫폼 갈등에 더해 미국 내 청소년 사용자들의 SNS 사용 제한 조치가 줄줄이 나오면서 매수세가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18일 뉴욕증시에서는 ‘글로벌X 소셜미디어 ETF’ 시세가 최근 한 달 간 5.08% 낙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술주 위주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시리즈1 ETF’ 는 7% 가까이 올랐다.상위 구성종목은 순서대로 중국 텐센트와 미국 핀터레스트, 메타, 한국 네이버, 미국 스냅 등으로 구성돼 있다.낙폭이 큰 순으로 보면 한국 네이버가 최근 한 달새 주가가 9% 떨어졌고 미국 스냅과 중국 텐센트가 각각 순서대로 4%, 3% 낙폭을 기록했다. 한국 네이버의 경우 일본 총무성이 네이버에 대해 일본 소프트뱅크와 절반씩 지분을 보유중인 글로벌 메신저 ‘라인야후’ 지분을 일본 기업에 매각하라고 압박한 것이 리스크로 부각된 바 있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가 지난 18일 주주총회에서 “2026년 중으로 네이버와의 시스템 분리를 완료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앞당겨 올해 중으로 완료해 거의 모든 일본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 네이버와의 위탁 관계를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네이버 주가는 올해 들어 27% 가까이 떨어진 상태다. 다만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네이버가 지분 매각 이후 특별 배당에 나설 가능성에 주목하며 저점 매수할 만하다는 의견이 나온다.앞서 17일 미국 대통령 주치의이자 공중보건서비스단 단장인 비벡 머시 미국 의무총감은 뉴욕타임스 기고를 통해 “SNS는 청소년 정신건강에 좋지 않다”면서 “술이나 담배처럼 경고 문구를 표시하는 식으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달 7일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SNS에서 청소년에게 유해한 알고리즘을 제재하는 법안이 통과됐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루이지애나 주와 유타 주는 청소년들의 SNS 사용을 제한하는 법을 각각 순서대로 7월과 10월 시행할 예정이다.이런 가운데 스냅은 ‘틱톡 금지’ 수혜주 반사효과와 챗GPT 에 기반한 인공지능 챗봇 도입 등으로 한 때 주가가 반등했지만 최근 매도세가 부각됐다.이밖에 유튜브 운영사 구글을 거느린 알파벳은 같은 기간 1% 넘게 하락하는 등 다른 AI 관련주에 비해 주가 흐름이 부진한 편이다. ‘미국판 DC갤러리’ 레딧도 한달 새 약 2%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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