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드니프로강의 카호우카 댐이 파괴된 모습.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서로를 파괴의 배후로 지목하며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이날 드니프로강 인근 10개 마을과 하류 헤르손시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하라는 경고를 발령했다. 2023.06.06 ddy04002@yna.co.kr
정성조 기자=6일 새벽 폭파 소식이 알려진 우크라이나 노바 카호우카 댐은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남부 자포리자 지역과 격전지 중 하나인 헤르손 지역을 잇는 드니프로강의 기반 시설이다.높이 30m, 길이 3.2㎞의 카호우카 댐은 헤르손·자포리자주 등지에 걸친 2천155㎢ 크기의 호수를 만든다. 이 호수의 저수량은 18㎦로 미국 그레이트솔트호에 맞먹고, 한국 충주호가 담은 물의 6.7배 규모다.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하자 우크라이나는 노바 카호우카 수로를 막았고 이는 크림반도 식수난을 야기했다. 러시아군은 지난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이 물길을 다시 열었지만, 카호우카 댐 없이는 유량 조절이 쉽지 않아 위기는 또 찾아올 수 있다.국제원자력기구는 이날 댐 폭발이 자포리자 원전의 즉각적인 방사능 위험으로 이어지진 않은 상태라고 밝혔지만, 파괴가 심각할 경우 안전을 장담할 수는 없다.
카호우카 댐의 수위는 인근 지역에 비가 많이 내리고 눈이 녹으면서 올해 4월부터 계속 상승 중이었다. 하루에 30㎝씩 차오르는 날도 있었다고 한다. 러시아 에너지 당국은 지난달 기록적인 수위 상승으로 댐이 버티지 못할 수 있다고 했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의 카호우카 점령 때문에 강 수위가 올라가고 있다고 비난했다.댐 공격 주체나 정확한 파괴 규모, 피해 상황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서로 '테러'를 저질렀다고 비난하는 중이다.우크라이나 당국은 인근 주민 1만6천명이 '위험 구역'에 있다며 대피령을 발령하고 버스·기차로 이들을 실어 나르고 있다고 전했다.러시아 관영 언론은 댐 폭발로 헤르손 지역의 14개 마을에 사는 주민 2만2천명이 홍수 위험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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