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공공운수조노조 물류센터지부에 따르면 쿠팡지회노동자들이 메가센터로 불리는 고양·동탄·인천센터 앞에서 폭염 대책 수립을 촉구하며 지난 23일부터 1인 시위에 들어갔다.
더위로 인한 피로감, 어지러움, 두통, 구토 등 온열질환을 호소하는 노동자들이 늘고 있으나, 쿠팡이 지급하는 건 생수와 포도당 몇 알이 전부라고 지부는 주장했다. 또 “200여명이 사용하는 휴게실에는 선풍기 5대 가량이 돌아가지만 실내 온도가 30도를 웃돌때가 많다”며 “어쩌다 에어컨이 설치된 공간은 비좁아서 노동자들이 휴식을 취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물류센터라고 폭염에 대처할 아무런 대책이 없는 것은 아니다. 창고형 센터인 쿠팡과 단순 비교할 수는 없지만 공공기관인 우편집중국은 휴식시간 보장과 함께 천장형 에어컨, 제빙기, 휴게소 설치 등으로 노동자들이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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