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함산에 올라 본 사람들의 가슴을 쓸어내리는 이야기가 요 며칠 지면과 방송을 오르내렸다. 경주 토함산 일대의 산사태 현장 소식이었다. 산사태로 할퀸 자국들은 24개 지점이나 되었는데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를 전후해 집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녹색연합은 '경주 국립공원 토함산 산사태 위험 실태 보고서'를 발표하고 토함산 일대 산사태 현황과 시급한 대책을 강조했다.
2022년 9월 태풍 때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금까지도 토양 붕락과 침식이 진행 중이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주변 식생의 토양층이 밑으로 빠지며 산사태 발생지 둘레의 식생과 토양층의 흙과 암석이 무너지고 있다. 무너진 토석 사이엔 쓰러져서 고사한 대형 수목들이 널브러진 채이다. ▲ 토함산에서 발생한 대형 산사태 발생 지점. 추령 등산로 인근이다. ⓒ 녹색연합석굴암 위쪽으로도 산사태가 발생했다. 현재진행형의 모습을 띠고 있는데, 석굴암 위쪽의 계곡과 경사면에 구곡침식과 토양침식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계곡부에 불안정하게 서 있는 크고 작은 암석도 다수인데, 계곡의 유로가 일직선으로 석굴암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계곡부의 산사태 방지 대책도 시급해 보인다.
토함산은 40~60년 된 산림이 형성된 곳이다. 정상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뻗은 주 능선 주변에는 잣나무와 소나무 조림지가 곳곳에 있는데 급경사지의 침엽수 조림지는 산사태에 취약하다. 뿌리가 얕게 뻗는 천근성 수종인 잣나무와 소나무는 뿌리가 토양층에 수직으로 깊게 내리지 않고 수평에 가깝게 옆으로 뻗어나간다. 강풍이나 폭우 등으로 뿌리부가 들뜨거나 쓰러지기 쉽다. 아울러 토함산의 불국사와 석굴암 등에 산사태 취약 지구 지정이 필요하다. 경주 문무대왕면 범곡리, 하동, 마동, 진현동, 외동읍 신계리 등도 산사태에 취약하다는 점을 감안해 지구 지정 검토를 적극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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