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연합뉴스 자료사진]이런 가운데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이번 주 초 사흘간 테슬라 주식을 5조원 가까이 내다 팔아 주가 하락 압력을 키웠다. 올해 들어서만 4번째, 트위터 인수 이후 2번째 매각이다.주가 폭락으로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4천951억달러로 축소됐다. 이 회사의 시총이 5천억 달러를 밑돈 것은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블룸버그통신은"테슬라 주가 폭락이 투자자들에게 광범위하게 고통을 주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무엇보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테슬라 경영을 소홀히 한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머스크 리스크'는 주가를 더욱 짓눌렸다.[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머스크는 작년 11월 주가가 최고가를 찍은 이후 지금까지 390억달러어치, 올해 들어서만 150억달러어치의 주식을 내다 팔았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전했다.
머스크의 이번 주식 매각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머스크와 테슬라는 이에 대한 현지 언론의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머스크는 지난 10월 440억달러 규모의 트위터 인수 당시 차입매수 방식을 활용함으로써 트위터가 대출을 떠안게 됐다.로이터통신은"테슬라는 주요 자동차 회사와 정보기술기업 가운데 올해 최악의 주가 흐름을 보인 종목 중 하나"라면서"머스크의 괴상한 행동이 테슬라 브랜드와 전기차 판매에 상처를 줄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이후 소셜미디어 정치 지형이 좌편향됐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복원했고, 지난달 중간선거 하루 전날에는 공화당에 투표하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이어"우리는 머스크의 바보짓 때문에 가치 없어진 테슬라 주식을 가진 주주일 뿐인가"라며"머스크가 아닌 팀 쿡과 같은 집행인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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