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대학교 졸업 무렵 학교 게시판에 붙은 '울산 현대공고 교사 모집' 광고를 보고 지원, 1979년부터 울산에서 교편을 잡았다.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쉬는 시간에 학교 매점에서 일하면서 공부했던 그 학생은 졸업 후 취업했으나, 산재 사고를 당했다.교사 생활에 대한 회의감과 자괴감으로 괴로워하던 그는 그때부터 '노동자의 삶'에 관심을 기울였다. 노동자로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제자들과 함께 고민하고 공부했다.전교조 울산지부 1·2대 지부장을 지낸 그는 해직 13년 만인 1999년 울산 명덕여중 교사로 복직했다.이후 학교급식 울산연대 집행위원장, 장애인교육권연대 자문위원 등 교육·인권운동 등에 매진하며 정치에도 뛰어들었다.노옥희 울산시교육감 후보가 지난 6월 1일 오후 울산시 남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남편과 함께 꽃다발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그는 부정부패 척결, 교육복지 확대, 교육과정 혁신 등 교육의 큰 그림을 그리는 공약과 더불어 학생 치과 주치의 도입, 급식실·화장실 환경 개선, 학교 청소예산 증액 등 작지만 필요한 공약을 내걸었다.노 교육감은 초선 임기 동안 전국 최하위권이었던 청렴도와 교육복지를 전국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는다.노 교육감은 지속 가능한 울산교육을 위해 재선에 도전해 올해 6·1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노 교육감은 아이들이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고 삶과 미래를 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로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교육철학으로 삼았다.노 교육감은 8일 낮 12시 25분께 울산시 남구 한 식당에서 열린 지역 기관장 오찬 모임 도중 심장마비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hkm@yna.co.
전교조니깐 안봐도 인민민주화에 앞장섰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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