콸콸 흐르는 계곡 사이 절경, 아름다운 '한국의 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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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2박3일 여행 ⑨] 세계 유산 등재, 회재 이언적의 학덕 기리는 옥산서원

1871년 흥선대원군에 의해 사액서원 47개만 남기고 전국의 모든 서원이 철폐됐다. 당시 서원은 1000여 곳이 넘었다고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남아 있는 서원 중 9곳이 세계 유산인 '한국의 서원'으로 등재되게 된다.

많은 물이 바위 사이로 부서지면서 콸콸 쏟아져 흐른다. 고목과 계곡물소리, 너럭바위 등 절경이 찾는 이의 혼을 쏙 빼놓는다. 선조 들은 일찍부터 혼자 사는 즐거움을 터득한 듯하다. '탐욕도 내려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 가기 위함일까. 계곡을 가로지르는 외나무다리는 옥산 서원 정문인 역락문으로 가기 위해 몸과 마음을 가다듬어 서원을 찾으라는 의미다. 외나무다리를 건너면 세심대다. 회재 이언적이 이름을 짓고, 퇴계 이황이 글씨를 썼다. 독락당은 앞면 4칸·옆면 2칸 규모다. 지붕은 팔 자 모양으로 한 팔작지붕이다. 오른쪽 3칸은 넓은 마루, 왼쪽 1칸은 온돌방이다. 특이한 것은 독락당 옆쪽 담장에는 나무로 살을 만든 창을 달았다. 옥산천 냇물을 바라보기 위한 공간 구성이다. 바깥 경치를 집안으로 끌어온 차경의 정원문화다.옥산서원은 회재 이언적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서원이다. 정문인 역락문을 들어서면 강학공간으로 무변루와 구인당, 동·서재가 있다. 구인당 뒤편에 제향공간으로 이언적의 위패를 모신 체인묘가 있다. 현판 글씨는 아계 이산혜와 추사 김정희가 썼다.

유생들이 공부하는 공간인 무변루의 건물 창은 나무문이다. 정문인 역락문쪽에 외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문을 닫으면 외부 시선이나 소음이 차단된다. 계곡 물소리가 공부에 방해되었던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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