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CPI가 코스피 분수령 될 것 개장 이후 등하락을 반복하던 코스피가 결국 2800선을 다시 탈환하며 하반기를 시작했다. 증권가에서는 7월 첫날부터 좋은 모습을 보인 코스피가 이번 달에 최대 294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장미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이날 발표된 6월 수출액 증가율이 전망치를 웃돈 데다가 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미국 전기차 신차 등록 대수가 늘어났다는 소식에 힘입어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 등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등 바이오 대장주도 호조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증권가에서는 7월 코스피 지수가 2800을 넘어 2900 이상 오를 수 있다는 예측이 여럿 등장했다. 그중 KB증권은 7월 코스피 밴드를 2660~2940으로 예측하면서 가장 높은 밴드 상단을 제시했다.△NH투자증권 2710~2890 △키움증권 2670~2870 △현대차증권 2680~2850 등은 7월 코스피 예상 밴드 상단을 2800대 후반 수준으로 내다봤다.
코스피가 지난달 저항선으로 작용하던 2780을 돌파하면서 추가 상승 동력을 마련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월 24일 이후 2년 넘게 종가 기준 2780선을 넘지 못하다가 지난 19일 2797.33을 뚫어내면서 하단 지지선을 형성한 모양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저항선 역할을 하던 2780선을 뚫어내면서 단단한 지지력을 형성했다”며 “7월 초 고용 지표 및 주요 경제지표 둔화를 확인하면서 상승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6월까지 3개월 연속으로 CPI 둔화세가 확인될 경우 7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부상하면서 코스피는 물론이고 글로벌 증시의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KB증권은 “미국 소비재 기업들이 ‘저가 할인 전략’을 펼치기 시작하는 등 소비 둔화가 바닥권에 진입했다”며 “물가가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CPI 증가율이 전년 대비 2% 내외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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