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불안감 틈타 미국 극단세력 활개

극단주의 메시지가 온·오프라인에서 넘쳐나고 있는 상황은 뜨거운 불 위에 얹힌 냄비 속미국의 36세 백인 남성 티모시 윌슨은 지난 3월 24일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집에서 자신을 체포하러 온 연방수사국 요원들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살됐다. 백인 우월주의자인 윌슨은 오랫동안 사제 폭탄을 만들려고 재료를 사 모으고 있었다. 유대교 회당, 무슬림 사원 또는 흑인 학생이 많은 초등학교를 폭파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미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새로운 목표물이 등장했다. 코로나19 환자들이었다.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나왔다. 사태가 호전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는 있지만 끝이 언제일지는 아직도 알 수 없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람들의 활동을 극도로 제한시키면서 3000만 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생명의 위협에 더해 생계의 위협이라는 이중의 위협에 직면한 미국인들이 느끼는 공포와 분노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비영리단체인 카이저가족재단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의 절반가량이 정신건강에 위기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에 따르면 지난 4월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정부의 긴급전화에 도움을 청한 미국인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배 이상 늘었다.

온라인 극단주의 연구자인 메간 스콰이어 일론대 교수는 미국의소리에 “극단주의자들의 밈이 매우 자유롭게 흘러다니고 있다”면서 “그들은 ‘중국 바이러스’ 이야기라든지, 유대인이 세계를 지배하기 위해 음모를 꾸몄다든지, 온갖 종류의 이야기를 통해 모든 각도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극우단체들 오프라인서도 세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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