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받이를 벌에 의존하는 과일, 채소 등 생산 차질 눈앞에 벌통을 드나드는 꿀벌들. 코로나19 여파로 양봉업자의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벌에 의존해 가루받이를 하는 농작물 생산 차질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위키피디아 제공 사진 코로나19 여파로 양봉업자와 그들이 키우는 꿀벌 수송이 제한되면서, 가루받이를 꿀벌에 의존하는 농작물의 생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영국 경제신문 는 미국, 유럽, 인도 등 전세계 주요 농산물 생산국이 농작물 수술의 화분을 암술머리에 옮기는 가루받이 시절을 맞고 있지만 가루받이를 담당하는 꿀벌들의 발이 묶여 농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 중남미 노동자들을 주로 고용하는 미국 양봉업계는 외국인 입국 제한 조처로 노동자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노동자들을 확보하더라도 지역을 옮길 때마다 일정 기간 격리에 들어가곤 해서 가루받이가 늦어지는 일도 잦다. 켈빈 아디 미국양봉협회 회장은 “가루받이가 늦어져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 생겼다”고 말했다.
전세계적으로 가루받이를 꿀벌에 의존하는 농작물은 과일, 채소, 견과류 등 다양하다. 미국의 경우 산딸기류, 멜론, 브로콜리, 아몬드 생산 등에 꿀벌이 주로 이용되며 이들 작물의 연간 생산액은 150억달러에 이른다. 그리스 등 일부 유럽 국가나 인도 등에서도 양봉업자가 꿀벌 수송에 곤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국제양봉협회연합 소속 경제위원회 노르베르토 가르시아 위원장은 “전체 농작물의 3분의 1 정도가 가루받이를 벌에 의존한다”며 “이런 농작물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꿀벌을 확보하는 것 또한 만만치 않다. 두 나라는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멕시코, 칠레 등에서 여왕벌 등을 수입하는데, 항공기 운항 중단이나 공항 폐쇄 때문에 통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남부 유럽에서 꿀벌을 수입하는 한 영국 양봉업자는 “앞으로 몇 주가 가장 결정적인 시기”라며 꿀벌 수급을 걱정했다. 신기섭 기자 marishin@hani.co.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출처: SBS8news - 🏆 4.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YTN24 - 🏆 2.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SBS8news - 🏆 4.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SBS8news - 🏆 4.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SBS8news - 🏆 4.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KBSnews - 🏆 21.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