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투표율이 1992년 14대 총선 이래 32년 만에 역대 최고치인 67.0%를 기록했다. 총선 정국을 장악한 정권심판론과 조국혁신당 돌풍, 사전투표제도 안착 등이 복합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70.2%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세종시만으로 집계된 2012년 이래 역대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 69.3%, 전남 69.0%, 광주 68.2%, 경남 67.6%, 부산 67.5%, 전북 67.4%, 울산 66.9%, 경기 66.7%, 강원 66.6%, 대전 66.3%, 인천 65.3%, 충북 65.2%, 경북 65.1%, 충남 65.0%, 대구 64.0%, 제주 62.2% 순이다. 역대 총선 투표율은 1대 총선에서 95.5%를 기록한 이래 꾸준히 낮아져 14대 총선 이후로는 70%를 넘긴 적이 없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역대 최저인 46.1%였다가 2012년 19대 총선부터 상승세로 전환됐다.
조국혁신당 돌풍도 투표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민비조’라는 구호를 내세웠는데 실제 투표함을 열어 본 결과 정권심판론 분위기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반윤’ 표심 뿐 아니라 거대 양당에 싫증을 느낀 유권자들 중 일부도 조국혁신당에 투표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조국혁신당은 출구조사에서 11~15석의 비례대표 의석 확보가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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