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씨는 “연봉과 커리어를 포기한 대신 건강과 반려견과 산책하는 등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을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조기 은퇴 경험을 담은 책『서른여섯, 은퇴하기 좋은 나이』를 지난해 펴냈다. 30대에 파이어족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다음은 여씨와의 일문일답.“인생을 리디자인하고 싶다는 욕구가 컸다. 회사 업무는 만족스러웠지만, 야근 등으로 몸이 상했다. 특히 맞벌이 부부라 매일 10시간 이상 집에 홀로 남겨진 반려견에게 미안한 이유도 컸다. 그동안 돈을 받고 ‘내 시간’을 회사에 제공했다면 벌었던 돈으로 ‘내 시간’을 사용해보자고 마음먹었다. 그때가 서른여섯살이었다”“4억원이 전부다. 하지만 주식 투자로 과거 연봉 수준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만일 수십억원의 노후 생활비를 모두 마련한 뒤 은퇴하겠다고 생각했다면 시도조차 못 했을 것이다”“연간 생활비와 투자 수익률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순식간에 운용 자금의 절반을 날렸다. 코로나19 여파로 당시 보유했던 조선업 종목 주가가 급락한 영향이 컸다. 하지만 기업 가치보다 대외 요인에 의한 하락이라 주가가 회복할 때까지 버티기로 했다. 대신 생활 전선에 뛰어들었다. 시각디자인 전공을 살려 제주도 내 대학교 시간강사를 맡았고, 온라인 플랫폼에서 주식 투자 강의도 했다. 회사에 다녔다면 몰랐을 ‘생존능력’에 앞으로도 출·퇴근 없는 삶을 유지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섰다. 주식 계좌는 올해 들어 대부분 손실을 회복한 뒤 투자 원금의 2배 정도 수익을 거뒀다.”“하루를 의도한 대로 살 수 있다. 오전 6시에 일어나면 요가나 헬스 등 운동을 한 뒤 아내와 함께 강아지 산책을 시킨다. 서귀포 중문 관광단지에서 바닷가 쪽으로 걷다 보면 인적이 드문 올레길이 나오는 데 매일 이곳을 걷는다.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도전이나 삶을 살기 위해 무엇을 포기할지 아는 사람이 파이어족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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