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성금 6000만원 훔친 남성, 1원도 못쓰고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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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기부자가 두고 간 성금을 차에 싣고 달아나, 유치장에서 새해를 맞았습니다.

지난달 30일 오후 7시쯤 전북 전주시 완산경찰서 1층으로 '얼굴 없는 천사'가 두고 간 성금 600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긴급체포된 30대 용의자가 들어오고 있다. [뉴스1]

전주 '얼굴 없는 천사'가 두고 간 성금 6000만원을 훔친 30대 남성 2명이 사흘간 잠복 끝에 손안에 넣은 돈을 한 푼도 못 쓴 채 구속될 위기에 몰렸다. 이들은 범행 당일 도주 과정에서 경찰에 붙잡혀 전주 덕진경찰서 유치장에서 새해를 맞았다. 경찰"주민센터에 성금 돌려줄 예정" 1일 전주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얼굴 없는 천사'가 전주시에 기부한 6000여만원을 훔친 혐의로 긴급체포된 A씨와 B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이날 오후 4시 전주지법에서 열렸다. 영장 발부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다.

충남 논산 지역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7분쯤 노송동주민센터 뒤편 천사공원 내 '희망을 주는 나무' 밑에 '얼굴 없는 천사'가 두고 간 성금 6000여만원을 차에 싣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논산에서 컴퓨터 수리업체를 운영하는 A씨는 경찰에서"유튜브를 통해 '얼굴 없는 천사'의 사연을 알게 됐다"며"컴퓨터 수리업체를 하나 더 차리려고 범행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A씨가 무직인 B씨에게 먼저 범행을 제안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휴대전화에서 '노송동주민센터'를 검색한 기록이 나왔다. '얼굴 없는 천사'는 매년 12월 성탄절 전후에 비슷한 모양의 A4용지 상자에 수천만원에서 1억원 안팎의 성금과 편지를 담아 노송동주민센터에 두고 사라지는 익명의 기부자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달 26일 오전 7시부터 27일 오후 6시까지 주민센터 주변에서 잠복했지만, 허탕 쳤다. 주말 이틀간은 쉬었다가 월요일인 지난달 30일 논산에서 자정 무렵 출발해 오전 2시쯤 주민센터에 도착했다. 이들은 전주 오는 길에 휴게소 화장실에 들러 화장지에 물을 묻혀 차량 번호판을 가렸다. 이전에는 차량판을 가리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8시간 동안 차량에서 기다린 이들은 '얼굴 없는 천사'가 두고 간 성금을 빼돌리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범행 4시간여 만인 오후 2시 25분과 2시 40분쯤 충남 계룡과 대전 유성에서 각각 붙잡혔다."이틀 전부터 주민센터 근처에서 못 보던 차가 있어서 차량 번호를 적어놨다"는 주민이 건넨 메모가 결정적 단서가 됐다. 경찰의 공조 수사도 빛을 발했다. 전북경찰청은 사건 당일 주민센터 측의 신고를 받자마자 전국에 수배령을 내렸다.

그는 훔친 성금을 B씨에게 맡기고 대전 유성에 있는 한 커피숍에 내려줬다. 그리고 계룡시 모처에서 해당 형사를 만났다. A씨는 처음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다가 형사가 집요하게 추궁하자 자백 후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B씨는 체포 당시 커피숍에 우두커니 앉아 있었다고 한다. 경찰이 확보한 A4용지 상자 안에는 5만원권 지폐 다발 12묶음과 동전이 담긴 돼지저금통이 들어 있었다. '소년소녀가장 여러분 힘내세요'라고 적힌 편지도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용의자들이 도주 과정에서 붙잡혔기 때문에 훔친 돈을 쓸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했다.'얼굴 없는 천사'는 이런 불상사를 전혀 예상하지 못한 채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3분쯤 '발신번호 없음'으로 노송동주민센터에 전화했다." 천사공원 내 희망을 주는 나무 밑에 놨으니 살펴 보세요"라고 짤막하게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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