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동안 서울 시내 찜질방 11곳을 돌며 잠든 손님들의 머리맡에 놓인 스마트폰 등 약 1천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2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이 중 범행을 주도한 강씨 등 세 명은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9일까지 서울 동작구와 관악구 등의 찜질방 11곳을 돌며 잠든 손님들의 사물함 열쇠와 휴대전화 등을 훔쳐 1천422만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경찰은 폐쇄회로TV 추적 등을 통해 강씨 일당을 피의자로 지목했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9일 관악구 신림동 노상에서 이들을 붙잡았습니다.이들은 찜질방이 감시용 CCTV가 적고, 손님들이 수면 중 휴대전화를 방치해 범행하기 쉽다는 점을 노렸습니다.한 명이 망을 보는 사이 다른 한 명은 잠든 손님의 휴대전화와 사물함 열쇠를 훔쳤고, 남은 이들은 운전을 맡거나 범행 장소를 물색했습니다.이들은 범행을 시인하며 생활비 마련을 위해 이같은 일을 벌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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