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스마트폰은 모두 14억 4000만대였다. 이중 2억9000만대가량을 판매한 삼성전자가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2억900만대를, 중국 화웨이는 2억70만대를 팔아 각각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수익은 애플이 78%로 독차지하다시피 했고, 삼성과 화웨이는 각각 14%와 4%를 차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스마트폰 도매 매출은 약 83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의 약 87조8000억원보다 4조7000억원가량 줄었다. 이는 판매 대수가 2017년 3억1750만대에서 지난해 2억9460만대로 2200만대 이상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한 매출 비중도 18.9%에 그쳤다. 2016년이나 2017년보다 줄었다. 애플은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 178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애플 역시 지난해 판매량은 한 해 전 2억1580만대보다 줄었지만, 아이폰 고가 전략에 힘입어 매출 비중은 한 해 전보다 오히려 높아졌다. 지난해 스마트폰 2억70만대를 팔아 처음으로 2억대 판매 고지를 넘은 중국 화웨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 52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 해 전 약 32조6000억원보다 20조2000억원이 증가했다.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2017년보다 높아졌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수익은 판매 대수나 매출 비중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판매 대수에서는 삼성전자가 3억대 가까운 수치로 멀찍이 앞서가고 애플과 화웨이가 2억대 언저리에서 엇비슷하지만, 매출 비중과 수익은 모두 애플이 독식하다시피 했다. SA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의 영업이익은 애플이 78%로 독식했고, 삼성전자, 화웨이, 오포, 비보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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