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전쟁’ 흥행세에 대놓고 들이댄 ‘박정희 다큐’ 역시 대단하다. 오랜 경력자다운 퍼포먼스, 들끓는 ‘들이대’ 스웨그, 노골적인 대박의 꿈. 이승만 다큐 영화 ‘건국전쟁’의 흥행에 감동 받아 영화 제작자로 변신, 평생 뽐내온 ‘해병대 전우회’ 왕관도 단숨에 잡어 던졌다. 필요한 그림을 위해 첫 ‘공식석상’을 열고, 목적 달성하니 비매너로 일관, 대박의 꿈에 부풀어 ‘삭발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며 열혈 홍보 중인 김흥국을 두고 하는 말이다.
행사 말미에는 영화의 흥행을 기원하며 삭발식을 하기도. 자막에는 ‘영화의 대박을 기원한다’는 문구가 등장했고, 김흥국은 “우리 영화가 잘 됐으면 좋겠다, 우리 다큐멘터리 영화 박정희 육영수 두 분의 영화가 대박 나길 기원한다”며 대박 세 번을 외쳤다.당시 내부 행사와 공식 행사가 전혀 구분되지 않는 현장에서 행사 시작은 예정된 오후 5시 30분이 아닌 5시께 임의 시작됐고, 취재진 보단 내부 카메라 내빈들로 가득했다. 게다가 해당 삭발식은 취재진 앞에서는 진행되지 않았다. 취재진이 모두 빠져나간 뒤 그들만의 축제 안에서 자체 카메라로 담은 퍼포먼스다.
노트북을 던져 놓고 마이크를 잡으란 건지, 군중 틈을 뚫고 나가 무대에 앉아 있는 김흥국과 감독 앞에 서서 발표를 하라는 건지, 처음 경험하는 무례한 현장에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었다. 해방 정부 역사를 담고, 숨은 비화들을 공개,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겠단 원대한 포부의 진지함도, 진정성도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건국전쟁’의 이례적 신드롬에 어떻게든 묻어 뭐라도 건져보잔 분위기, 딱 그 정도. 어쩐지 준비 기간도 짧고, 답변은 무성의하고, 정체 불명의 내부 카메라만 득실 되더니, 콘텐츠 제작을 위해 깔아놓은 판에 공식 행사의 의미를 더하기 위함이었다. 원하는 그림이 확실하니 그것만 담으면 그만이니, 현장 준비는 미흡, 시간 약속도 꽝, 개념은 텅텅, 전문성은 제로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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