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연구진, 올 여름 성층권 풍선 띄우기로 태양 지구공학은 뜨거운 햇빛을 가려 지구를 식히자는 실험이다. 픽사베이 오존층 파괴 원인을 밝혀낸 공로로 1995년 노벨 화학상을 받았던 네덜란드의 대기화학자 파울 크뤼천은 생전에 지구 온난화를 완화하기 위한 대담한 프로젝트를 제안한 바 있다. 대기 환경을 직접 조작해 지구를 식히자는 것이다. 대기 상층부에 황 입자를 퍼뜨려 햇빛 반사율을 높이면 지구 온도를 어느 정도 낮출 수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이산화황이 오존층을 파괴하는 물질 가운데 하나라는 걸 잘 아는 그가 이런 파격적 제안을 한 것은 그만큼 지구의 기후변화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006년 8월 국제학술지 `기후변화'에 실린 그의 과학 에세이는 근본 처방이 아닌 임시미봉책이라는 비판 속에, 실험 효과에 대한 기대감과 지구 환경을 해칠 것이라는 우려가 교차하는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1991년 필리핀 피나투보화산에서 치솟고 있는 화산재 구름. 미국지질조사국 제공 _______지구 기상패턴에 악영향 우려…‘아편’에 비유하기도 대기 중의 입자가 햇빛을 반사해 지구를 식힐 수 있다는 건 이미 자연 현상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 1991년 필리핀 피나투보 화산 폭발 때 대기로 방출된 2천만톤의 이산화황 입자들이 일사량을 30% 줄여, 이후 2년 동안 지구 온도가 0.5도 떨어진 것으로 과학자들은 추정한다. 공식적인 태양 지구공학 아이디어는 1965년 미국에서 처음 나왔다. 당시 린든 존슨 대통령의 과학자문위원회는 온실가스 배출 증가분을 상쇄하기 위해 햇빛 반사 비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냈다. 당시 제안된 방식은 성층권이 아닌 바다에 입자를 뿌리는 것이었다. 태양 지구공학에 대한 관심은 기후변화가 세계적인 이슈가 된 2000년 이후 크게 높아져 100개 이상의 관련 논문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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