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내 성폭력 드라마, 반전이 나올 때 멈칫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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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필규의 아직도 적응 중] 상처는 결국 옅어질 수 있다

일정이 없는 주말이면 집을 나가지 않고 하루 종일 드라마를 보며 시간을 보내고는 한다. 특별히 선호하는 장르가 있는 건 아니지만 보통은 해외에서 만든 수사물을 보게 된다.

그렇게 해서 고른 드라마 중 하나가 CBS에서 제작한 다. 이 작품은 동명의 영화 시리즈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는데 사실 영화도 오래 전에 방송된 드라마를 원작으로 두고 있다고 하니 어찌 보면 먼 길을 돌아서 다시 원래의 플랫폼으로 돌아온 셈이다. 하지만 드라마가 반전을 맞이하는 순간 시청을 이어갈지 잠시 멈칫했다. 적어도 나에게 이 주제는 주말 오후에 와인 한잔을 들고 느긋하게 감상할 종류의 것이 아니었다. 아무리 간접적으로 이야기를 한다고 해도. 뭉클한 대사이긴 하지만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닐 텐데? 아니던데? 인생에서 어떤 일은 깔끔하게 갈무리하여 구석에 수납해두는 게 불가능 하고 마치 쏟아진 잉크처럼 삶의 모든 페이지에 흔적을 남긴다. 물론 '모든 페이지'라는 표현은 부정확한 말이긴 하다. 나도 이제 4년 밖에 지나지 않았으니 아직 모르는 미래가 있는 셈이니까.

하지만 그게 자유가 없다는 뜻이 되는 건 아니다. 기억을 선택적으로 지우는 건 불가능 하고 벌어진 일이 없던 일이 되진 않는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 사실을 인지하면서도 동시에 또렷한 정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게 가능해진다. 다시 힘차게 내가 원하는 걸 말하고 쓸 수 있는 사람이 되어있다는 걸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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