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 환초 사건은 1945년 3월, 태평양 중서부 마셜제도의 동남쪽 끝에 위치한 밀리 환초에 일본군에 의해 강제징용으로 끌려갔던 한국인노동자들이 밀리 환초 내 치루본섬에서 한국인들을 감시하던 일본인들을 살해하고 미군에 투항할 계획으로 반란을 일으킨 것을 말한다. 다음날 반란 과정에서 달아난 일본군의 제보로 일본군 토벌대가 다른 섬에서 건너와 반란을 일으킨 한국인 노동자들을 집단 학살하였다.
그 결과 밀리 환초 주둔 일본군은 극심한 식량난에 빠지게 되었다. 먹을 것이 완전히 없어진 상황에서 조선인을 살해하고 식인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러한 위기 상황을 더이상 참을 수 없었던 조선인들은 봉기를 일으켜 미군에 투항하려고 했지만, 즉각 출동한 일본군에게 무참히 진압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리코드 그룹 125의 해군법무감실 문서자료에 '태평양 지역 전쟁범죄'를 모아놓은 박스 중에 밀리 환초 관련 자료가 포함되어 있다. 이 자료에는 1945년 3월, 조선인 노동자들이 밀리 환초에 있는 치루본 섬에서 자신들을 감시하던 일본인들을 살해하고 미군에 투항할 계획으로 반란을 일으켰다는 점, 다음 날에 반란 과정에서 달아난 일본군의 제보로 일본군 토벌대가 다른 섬에서 건너와 반란을 일으킨 조선인 노동자들을 집단 학살했다는 사실이 나와 있다.
일본측 문서는 밀리 환초에 강제 동원되었던 조선인 노동자들을 '군무원'으로 분류하고 있어 이들을 일정한 대우와 임금을 보장받는 사람들로 오해할 소지가 있지만, 미군의 구조 사진에서 확인되듯이 조선인 노동자들은 강제노역과 굶주림에 시달려 피골이 상접한 비참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이러한 끔찍한 사건이 알려지게 된 것은 일본의 양심적인 일본인 연구자 다케우치 야스토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 55명을 비롯해 밀리 환초에 동원됐다가 사망한 218명의 이름과 본적지 주소를 최초로 밝히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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