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청주방송과 부당해고로 다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이재학 피디 사건이 알려지면서 방송국 안에서 말이 나왔다고 한다. 오랫동안 계약서 없이 일했다거나 조연출과 연출을 병행한 모습, 편집실에 상주하며 방송국 직원과 다를 바 없이 일한 '무늬만 프리랜서' 사정이 흡사하다는 것이다.
춘천MBC는 그가"단독으로 업무를 수행한 프리랜서"라고 반박한다. 반면 김씨는"톱니바퀴의 톱니처럼 회사에 종속돼 일을 한 시간이 11년"이라고 주장한다. 는 지난 8~9일 김씨와 전화 인터뷰로 부당해고를 다투는 이유를 들었다.김씨는 자신이 방송사에"파묻혔다"라거나"편입됐다"고 표현했다. 독립된 사업자로 결과물만 검수받는 '진짜 프리랜서'가 아니라, 방송사 피디로부터 상시적이고 구체적인 지시를 받고 한 팀으로 유기적으로 협업한 직원과 같았다는 뜻이다. "상준아. 그냥 네가 맡아줘.""상준아, 다들 바쁘네. 그거 네가 좀 해. 할 수 있잖아." 그는 이런 말과 함께 업무가 새로 추가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 '완제'라 부르는, 배정된 광고 시간에 맞춰 방송 분량을 조절하는 편집도 어느새 자연스레 맡게 됐다. 홍콩 공영 방송국에 프로그램을 수출하는 데 필요한 행정·편집 업무도 지시에 따라 맡았다.
김씨는 소송 전 부당해고구제 신청으로 강원지방노동위원회를 먼저 찾았다. 그러나 중도 취하했다. 심문 과정에서 자기 이야기에 전혀 귀 기울이지 않는 지노위원들을 보면서 참담함을 느꼈다고 했다. 그래도 법원은 한쪽 말만 듣지 않고 증거조사나 증인신문이라도 한다는 생각에 소송을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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