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서울 도봉구에서 손자와 둘이 사는 이순자 할머니가 학교에서 보내온 온라인개학 안내 문자를 보며 “온라인 클래스가 뭔지, 어떻게 가입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호소하고 있다. 권호욱 선임기자 biggun@kyunghyang.com지난 3일 서울 도봉구 자택에서 만난 이순자 할머니가 기자에게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여줬다. 최대 글자 크기로 된 메시지에는 “오는 16일부터 온라인 클래스 앱을 통해 학생들과 만납니다. 아래 주소를 따라 가입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쓰여 있었다. 가입 절차가 안내된 문자지만 할머니는 “어떻게 하는 거예요?” “e메일이 뭐예요?”라고 물었다.
교육부는 최근 전국 초·중·고교 학생을 조사한 결과 22만3000여명이 스마트기기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할머니와 현규는 스마트기기 유무를 조사하는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교육부는 현재 스마트폰이 있으면 스마트기기 대여 대상에서 제외한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갖고 있다는 것만으로 온라인 학습 환경을 갖췄다고 판단하는 게 적절한지 의문이 제기된다.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으로 장시간 수업을 듣는 게 실질적으로 가능하냐는 것이다. 한 교육 전문가는 “교육당국이 큰 화면의 스마트기기를 대여하고 주민센터나 지자체 인력 등을 동원해 기기 조작법 교육 등을 추가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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