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해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1.02. ⓒ뉴스1이 대표는 이날 오후 박홍근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함께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 부부와 100분가량 오찬을 겸하며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가 후퇴해서는 안 된다’는 데 대해 공감의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자리에 배석한 안호영 수석대변인의 브리핑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인사 온 이 대표와 최고위원들에게 “새해 건강하고, 복 많이 받으시라”고 덕담했고, “민주당이 잘해서 국민께 희망이 되는, 희망을 주는 정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문 전 대통령은 정국 현안에 관해 우려의 말을 전했다. 특히 문 전 대통령은 “요즘 민생·경제가 참 어려운데, 이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민생·경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고, 최근 남북 긴장 고조 상황에 대해서는 “단단한 평화를 실현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는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이 “진정한 치유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는 취지의 말을 나눴다.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가 절대 후퇴해서는 안 된다”는 말도 함께 강조했다. 이날 오찬은 김 여사가 직접 만든 평양식 온반에 막걸리를 곁들여 진행됐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함께 잡아주신 손, 따뜻하게 안아주신 마음 깊이 간직하며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적었다.
민주주의는 독식하는 것이 아니라, 다같이 함께 하는 것임을 알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