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8일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설경구·김희애 주연의 은 현직 총리가 대통령 암살을 시도하는 흔치 않는 설정을 선보인다. 개혁적 총리인 박동호는 개혁의 뜻을 굽힌 대통령을 마약 성분이 든 약품을 이용해 쓰러트린다.정적인 부총리 정수진은 암살미수를 눈치채고 공격을 시도한다. 하지만 이는 실패한다. 박동호는 대통령비서실장 최연숙의 도움으로 자리를 지키며 대진그룹 부회장 강상운으로 대표되는 재벌세력과의 싸움에 나선다.대통령이 암살 공격으로 쓰러지고 정치적 입장이 다른 권한대행이 등장하는 속의 상황과 똑같지는 않지만, 이런 구도를 연상시키는 일이 한국 현대사에 있었다. 한국전쟁 중인 1952년 이맘때의 일이다.부산이 임시수도였을 때인 그해 6월 25일, 부산 충무로광장에서 '6·25사변 2주년 기념식'이 거행됐다.
독립운동가인 초대 부통령 이시영이"남 부끄럽고 사람같지 않은 부정사건이 연발"하고 있다고 이승만 정권을 비판하며 사표를 제출한 1951년 5월 9일로부터 일주일 뒤에 야당 지도자 김성수가 국회에서 부통령으로 선출됐다.김성수는 이승만이 집권 연장을 목적으로 불법 개헌을 추진할 때인 1952년 5월 29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런데 사표가 금방 수리되지 않았다. 그래서 김시현·유시태의 거사일인 6월 25일에도 여전히 부통령이었다. 거사 닷새 뒤에 나온 6월 30일자 2면 중간은"김성수 씨는 그의 사표가 보류되어 아직도 우리나라의 부통령으로 재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부통령은 허수아비에 불과한 자리였지만, 김성수는 그렇지 않았다. 행정부 내에서는 힘을 쓰기 힘들었어도 정치적으로는 달랐다. 그는 강력한 야당을 이끄는 거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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