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7일 첫 대선후보 TV 토론 참패 뒤 후보 사퇴론에 직면하며 흔들리자 이스라엘 내에서 이란과 그 대리 세력들이 이 같은 상황을 이용하려 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우파 성향 일간지 이스라엘 하욤과 좌파 성향 일간 하레츠는 이번 토론에 대해 각기 다른 톤의 분석을 내놨지만, 이스라엘과 미국의 적들이 중동 상황에 대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의지를 시험하려 들 우려가 있다는 데는 같은 목소리를 냈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8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친이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전면전 위험도 점점 커지면서 중동 정세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그동안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인질 석방 협상 중재에 적극 관여하는 한편 미국과 이란까지 끌어들일 우려가 있는 중동 전쟁 확전을 피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에서도 외교적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이번 토론 뒤 미국 민주당 안팎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론이 가라앉지 않는 등 후폭풍이 거세게 일면서 이 같은 상황이 중동 내 미국, 이스라엘의 적들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하레츠의 군사평론가 아모스 하렐은"헤즈볼라와 이란이 이번 여름 레바논에서 전면전이 발생할 경우 이스라엘을 지원하기에는 바이든이 너무 바쁘다고 평가할 것인가?"라고 썼다.
하욤의 칼럼니스트 암논 로드는"공격적인 세력으로 가득 찬 세계에서 자유세계의 리더인 미국 대통령의 약하고 잘 알아들을 수 없는 좋아 보이지 않는 이미지는 그러한 세력들이 기회를 활용하도록 부추긴다"고 지적했다.이스라엘 히브리어 일간지 예디오트 하로노트는 1면 칼럼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토론을"재앙적"이라고 평가하면서"나약함은 미국 대통령이 방송할 수 있는 특성이 아니다"라고 썼다.대전 장동서 낙석사고…주택 덮치기 직전 난간에 걸려'김만배와 돈거래' 전 언론인 숨진 채 발견…검찰 "깊은 애도"KLPGA 박현경, 2주 연속 우승+시즌 3승…상금·대상·다승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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