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회의 국내 최대 대형마트인 이마트가 최근 임직원들에게 회삿돈을 사용한 골프 금지령을 내렸다. 임원들의 법인카드 사용도 최소화하도록 조치했다. 지난달 롯데그룹이 주중 골프 금지령을 내린 데 이어 산업계 전반으로 비용 감축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각각 주 6일 근무와 토요 사장단 회의를 부활시키면서 비상경영에 돌입한 삼성과 SK를 비롯해 주요 수출 기업들도 골프를 최대한 자제하는 분위기다. 장기화되는 내수경기침체와 고금리, 세계 곳곳서 진행 중인 전쟁과 미·중 패권대결 같은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내수기업과 수출기업 모두 허리띠를 졸라매는 모양새다.
앞서 롯데지주도 지난달 임직원들에게 전달한 '근무 기본 가이드라인 준수'라는 전언통신문에서"모든 임직원의 주중 골프 운동을 금하고, 주말을 포함한 해외 출장 업무는 삼가달라"고 지시했다. 회사 측은"다 함께 불편함과 어려움을 감내할 마음가짐이 필요한 시기다. 경영 목표 달성을 최우선으로 불요불급한 비용 집행을 지양해달라"고 당부했다. SK는 지난 2월부터 20년 만에 '토요 사장단 회의'를 부활시켰다. 회의는 격주 토요일에 열리고, 최창원 의장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한다. 수펙스추구협의회 임원들은 한 달에 한 번 휴무일로 지정된 '해피 프라이데이'에도 출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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