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에 어반스케쳐스 인천과 함께 인천 덕적도에 가기로 했다. 덕적도는 연안부두에서 배를 타고 가는데, 쾌속선으로는 1시간 10분 일반 배로는 1시간 50분 거리에 있는 곳이라 1박을 하고 오기로 했다.
섬으로 가는 스케쳐들 14명이 모였다. 비가 많이 왔지만 흔들리는 배에서 서서 스케치를 하는 사람도 있었다. 1시간 50분 후 배가 덕적도 진리항에 도착할 쯤에는 거짓말처럼 비가 그쳤다.진리항에서 고개를 하나 넘어 덕적 119 지구대로 갔다. 첫 번째 스케치 장소다. 어반스케쳐스 인천은 작년부터 인천 소방본부와 협력해서 소방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소방서 건물을 그리는 경우도 있지만 소방 훈련 장면이나 소방선을 그리기도 한다. 어반스케쳐와 지역 단체의 협업 중 가장 좋은 사례 중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자리를 잡고 오른편을 보니 파출소가 있는 게 아닌가. 소방서와 파출소는 삶이 위기에 처할 때 필요한 곳이다. 그런데 두 건물 사이에 보이는 마을이 너무도 평화롭게 보인다. 맞다. 삶의 위기를 잘 견뎌내야 평화가 오는 것이니까. 위기와 평화를 대비해서 그렸다. 게다가 소방서는 빨간색이고 파출소 파란색이라 색의 대비도 좋다.
그는 1966년 덕적도 성당으로 부임했으며 덕적도에 60개의 병상을 갖춘 '유베드루' 병원을 개원하여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환자를 치료했다. 신부님이 덕적도를 떠나는 1976년, 덕적도 주민들은 그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담아서포리 해송림에 최분도 신부 공적비를 건립했다.9일 아침에 화구를 챙겨 들고 덕적도 성당을 향했다. 일찍 왔는데도 벌써 스케쳐 몇 분이 자리를 잡고 있다. 나도 나무 그늘에 자리를 잡았다. 성당 마당에는 어제 있던 차가 그대로 주차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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