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확대 문제를 두고 연일 정치권과 언론이 시끄럽다. 또 시작이구나. 지방에 살다 보니 이슈가 될 때마다 본능적으로 귀를 쫑긋 세우게 되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또 대한의사협회가 결사반대를 하겠지, 정치권은 이쪽 저쪽 눈치만 보다 슬그머니 철회를 하겠지. 수도권과 지방의 의료 불균형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관련 사례와 데이터는 흘러 넘친다. 그러면 뭐하나. 바뀌는 건 없는데 말이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첫째는 예정일이 지나도록 진통이 오지 않아 결국 유도분만을 했다. 그마저도 잘 되지 않아 수술을 해야 했다. 둘째 때는 오히려 마음을 놓고 있었다. 어차피 수술로 낳아야 해 분만 날짜를 미리 잡은 덕분이었다. 하지만 한 달 전에 갑자기 양수가 터지는 바람에 병원으로 달려가야 했다. 첫째가 두 돌이 좀 안 됐을 무렵, 의자가 고꾸라져 입안이 찢기는 사고가 난 적이 있다. 입안의 상처는 크기가 작아도 피가 많이 나지만 금방 아문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 웬만하면 병원에 가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그 병원에서는 위험 부담 때문에 소아 마취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결국 돌고 돌아 제주대학병원 응급실로 갔다. 아이가 다친 지 예닐곱 시간 만에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집으로 돌아오니 자정이었다.
셋째도 갑상선 수치에 이상이 생겨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있는데, 살림 육아 밥벌이까지 하고 있는 친구라 수시로 먼 거리의 병원을 오가는 걸 무척 힘겨워 한다. 친구는 그래도 막내의 소아 대장 내시경이 제주에서 가능한 것에 감사하다고 말한다. 만약 불가능했다면 육지로 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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