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대출금리 하락세는 이번 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가산금리·우대금리 조정 등을 통해 대출금리를 더 낮출 예정이기 때문이다.변동금리모기지론·변동금리아파트론·주택담보프리워크아웃대출·주택신보 전세대출의 경우 금리가 0.30%포인트 낮아지고, 혼합금리모기지론·혼합금리아파트론·하나전세안심대출·우량주택전세론도 0.20%포인트 하향 조정된다.KB국민은행도 26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1.30%포인트 내린다.KB주택전세자금대출, KB전세금안심대출, KB플러스전세자금대출의 금리도 하향 조정되는데, 특히 KB전세금안심대출과 KB플러스전세자금대출의 경우 신규코픽스 기준으로 최대 1.30%포인트, 0.90%포인트 떨어진다.
이달 초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8%를 돌파하면서 약 14년 만에 8%대 대출금리 시대가 열렸지만, 불과 보름여 만에 상단이 작년 10월 말 수준인 6%대로 빠르게 뒷걸음치는 셈이다. 예를 들어 1년 만기 정기예금은 주로 은행채 1년물 금리를 반영해 책정되는데, 채권 금리가 하락하면 그만큼 시장에서 적은 조달 비용으로 자금을 모을 수 있다는 뜻인 만큼 굳이 은행이 금리를 높여 예금을 더 받을 필요가 없어진다.실제로 20일 하나은행의 '하나의정기예금' 금리가 4%대에서 3.95%로 조정되면서, 5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 금리가 모두 3%대로 내려왔다.
신한은행은 지난 19일 '신한 알.쏠 적금'의 금리를 0.20%포인트, '신한 가맹점스윙적금'을 0.20%포인트 인상하는 등 모두 11가지 적금과 2가지 예금의 금리를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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