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D-200, 눈앞에 닥친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연일 보도되는 재난 속보와 건물을 둘러싼 시민들의 시위 현장은 종말을 둘러싼 사람들 간의 갈등, 안전지대로의 탈출을 희망하는 사람들과 여기저기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범죄들까지 다양한 문제를 직면하게 될 한반도의 모습을 예고한다.‘종말의 바보’는 일본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인간수업’ ‘마이 네임’ 등 다양한 장르에서 섬세하고 노련한 연출 내공을 과시했던 김진민 감독과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등 현실에 대한 신랄한 묘사와 탄탄한 필력을 보인 정성주 작가가 만났다.정성주 작가는 “소행성 충돌이라는 발표와 동시에 시작된 폭동과 약탈, 내란의 참상을 겪으며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이야기”라고 전했다.
드라마 ‘검사내전’ ‘오! 삼광빌라!’ 등의 작품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전성우는 예견된 종말 앞에서 사라진 주임신부를 대신해 신도들을 보살피는 보좌 신부 우성재 역을 맡아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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