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조차 안 남기고 죽은 영재 아들…1020 이런 죽음 급증, 왜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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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특정 개인의 문제가 아니며 이 세대의 정신건강이 악화되고 있다는 경고라고 말합니다.청소년 청년 극단선택 사망

생명 그 소중함을 위하여 A군은 어려서부터 영재로 불렸다. 초등학교 입학 전에 초등 3~4학년 수학문제를 풀어냈고 영어동화책을 술술 읽었다. 뭘 시켜도 잘 따라가는 A군을 보면서 A군 부모는 욕심을 냈고, 초등 고학년이 되자 의대 입학을 목표로 공부 계획을 짰다. A군은 중학생 때도 묵묵히 공부만 했다. 친구들이 게임에 빠져들고, 사춘기에 접어들며 부모와 이런저런 갈등을 겪을 때도 순하기만한 아들이었다. 그러던 A군이 목표로 하던 고등학교 진학에 실패하면서 완전히 달라졌다. 학교 성적이 점점 떨어지고 학교에 가지 않고 방 안에 틀어박히는 날이 늘었다. 갑자기 폭발해 부모를 향해 폭언을 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A군은 어느날 가출했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서조차 남기지 않았다.

최근 5년간 A군과 B씨처럼 스스로 목숨을 끊는 청소년ㆍ청년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자살은 2011년 정점을 찍은 뒤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변함없이 OECD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나마 전체 자살률은 25명대 안팎을 오가며 정체중인데 10~20대 자살률은 계속 늘고 있다. 지난해 10대 자살률은 10만명당 7.1명, 20대 자살률은 23.5명으로 2020년 대비 각각 10.1%, 8.5% 급증했다. 2017년과 비교하면 50%가량 뛰었다.전문가들은 1020의 자살률 증가는 특정 개인의 문제가 아니며 이들 세대의 정신건강이 악화되고 있다는 경고라고 말한다. 신의진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는 “현장에서 보면 최근 청소년, 청년층의 정신건강이 급격하게 악화되는게 눈에 띈다”라며 “과거 대학병원 정신과 폐쇄병동에는 조절되지 않는 조현병 환자 등이 주로 입원했는데 요즘에는 자살ㆍ자해를 시도한 청소년으로 가득하다”라고 전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69만1164명에서 지난해 93만3481명으로 5년새 35.1% 늘었다. 전반적으로 환자가 늘었지만, 10~20대 환자 증가폭이 유독 컸다. 20대는 2017년 7만8016명에서 2021년 17만7166명으로 무려 127.1% 뛰었다. 10대는 3만273명에서 5만7587명으로 90% 늘었다. 코로나19 사태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양두석 안실련 자살예방센터장은 “코로나19 대유행 때 자살이 반짝 줄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라 국민들 특히 10~20대의 전반적인 정신건강 상태가 악화됐고, 일상회복이 차츰 이뤄지면서 자살이 급증하는 후폭풍이 몰려올 우려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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